中,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 부양의지 재확인美, 허리케인 영향으로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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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미국의 허리케인 영향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27 달러 상승한 80.1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6 달러 떨어져 84.42 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86.29달러로 전일 보다 0.12달러 올랐다.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불안감에도 걸프만 인근 열대성 폭풍 접근에 따른 공급 우려가 가격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인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3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 시설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달리아가 29일 플로리다의 걸프만에 도달하기 전에 최소 3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식거래 인지세를 15년 만에 인하했다는 소식은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 재정당국이 28일부터 인지세를 기존 0.1%에서 0.05%로 인하하고,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기업공개(IPO) 속도를 늦추고, 대주주의 지분 축소를 추가로 규제하고, 증거금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정부의 시장 부양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