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앙쟁대위서 이같이 결정다만 교섭은 31일부터 재개
  • ▲ 현대차 울산공장 모습. ⓒ연합뉴스
    ▲ 현대차 울산공장 모습.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내달 4일부터 특근을 전면 거부하면서 사측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 간다.

    현대차 노조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울산공장에서 하루 생산되는 차량은 6000대 가량이다. 

    다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은 오는 3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 및 현실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정 만 64세 연장하는 내용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노조는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이후 전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가결시켰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했다. 

    노조는 교섭은 이어가지만 특근 거부를 통해 사측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 2018년 이후 5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