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두나무 매각설 나란히 '사실무근'…주가는 출렁

두나무가 유진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하려다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양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나무가 지난 달까지 5000억원에 유진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했으나 금융당국의 제동에 막혀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두나무는 내부 M&A팀을 통해 비공식 내부 실사를 마치고 유진그룹과 M&A 성사를 전제로 마지막 조율을 진행했다가 모든 절차를 중단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거절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해듣자 인수 중단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매각 대상 지분은 유진그룹과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 30.42%로 추정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양사는 M&A 시도는 일체 없었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두나무 측은 "당사가 증권사를 인수한다는 기사는 사실무근이며 증권사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입장문을 내고 해당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보도됐다"며 "두나무의 당사 인수 추진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검토된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기사 게재 후 주가가 급락해 주주 및 투자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사실이 아닌 정보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회사는 주주 및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회공시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 여파로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오전 46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가 회사의 해명이 나오자 급락 반전했다. 

주가는 장중 하락 폭을 키우다가 전일 대비 10.23% 하락한 3775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