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참가한 소니, 참석 명단서 빠져...올해 첫 불참파나소닉, 고객사·거래선 대상 프라이빗 전시만 운영...전시장도 대폭 축소폭스콘 자회사된 샤프, 소규모 전시장 꾸려...도시바도 TV 일부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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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닷새 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3'에 일본 기업들이 아예 참여하지 않거나 거래선들과의 프라이빗 전시만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전시에는 참가했던 일본 기업들이 점점 유럽시장 중심의 IFA 행사를 외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1일(현지시간)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일본 전자기업들이 IFA 2023에 불참하거나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비즈니스 미팅 위주로 참여하고 있다.우선 가장 큰 일본 전자기업인 소니가 이번 IFA 2023 자체에 참여하지 않았다. 소니는 해마다 IFA에서 대규모 전시장을 꾸리고 TV와 스마트폰, 음향기기,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지만 올해는 아예 불참을 택했다.소니는 지난 IFA 2022에는 코로나19 이전처럼 전시장을 꾸려 참가했다.코로나19로 지난 2020년부터 2년 연속 IFA 오프라인 전시를 하지 못했고 오프라인 전시가 재개된 지난해까지는 참여하다가 올들어 처음 전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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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뿐만 아니라 과거 글로벌 전자제품 시장을 석권했던 파나소닉도 이번 IFA 2023에선 비즈니스 고객들만 초청해 프라이빗 공간에서 제품을 보여주는 전시에 그쳤다. 프라이빗 전시만 하는 탓에 전시 공간도 예년 대비 크게 줄었다.파나소닉도 지난해까지는 IFA에서 손 꼽히는 큰 전시장을 꾸리고 적극적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는 기업이었다. 여전히 유럽사업에는 나서고 있지만 IFA 전시는 점차 축소하는 일본 기업들의 추세를 따르는 모습이다.그럼에도 프라이빗 전시가 열리는 '허브(Hub)27 베를린'에는 파나소닉의 참여를 알리는 큰 현수막을 걸어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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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대만 기업 폭스폰에 인수됐지만 과거 소니, 파나소닉과 함께 일본 전자산업을 이끌었던 샤프(Sharp)는 이번 IFA 2023 전시에는 참여했지만 마찬가지로 예년 대비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샤프는 일부 가전 신제품들을 전시하는데 그쳤다. 대신 파나소닉처럼 거래선들에게만 선보이는 프라이빗 전시장을 따로 마련해 TV 신제품 등을 선보였다. 더불어 고객사들과의 미팅이나 전략 회의 등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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