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5억2000만원, 우승상금 1억원선수 209명 참가, 2000명 관람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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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시상식에 나서 선수들을 마지막까지 격려한 가운데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4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올해로 3회차를 맞아 역대 최다 인원인 209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016년 창설된 대회의 상금 규모는 5억2000만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리커브 부문에서 이우석(코오롱)과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컴파운드 부분에선 최용희(현대제철)와 오유현(전북도청)이 우승하며 각 1억원씩 상금을 획득했다.리커브 부문에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정다소미는 소속팀 동료인 유수정(현대백화점)과 결승에서 만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남자부 우승자 이우석은 구대한(청주시청)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컴파운드 종목에서는 국가대표 맏형 최용희가 눈에 띄었다. 최용희는 결승에서 김종호(현대제철)를 만나 총점 합계 147대 147로 슛오프까지 가는 혈투를 펼치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여자부에서는 오유현이 송윤수(현대모비스)와의 결승에서 전체 15발의 화살 중 13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148점으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특설경기장에 마련된 시상대에는 남녀 개인전 리커브, 컴파운드 부문 최종 4위에 오른 16명의 선수가 자리했다. 시상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선수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하며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하는 연습무대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양궁 60주년을 맞아 선수와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양궁의 대중화에 앞장섰다는 평도 받았다.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본선과 결선 경기가 진행되는 이틀간 약 2000여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방문했다.결승전 이후에는 레전드 4인을 비롯해 현 국가대표 4명, 유소년 선수가 참여한 레전드 매치가 진행됐다. 10발의 화살을 발사해 승리팀의 누적 점수에 따라 점수당 10만원이 환산되는 방식이 적용된 대결에서는 ‘팀 서향순’이 총점 합계 86점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팀원의 이름으로 대한체육회에 860만원을 유소년 발전 기부금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