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14.18 종료…환율 2.0원 내린 1333.4원SK하이닉스, 미·중 갈등 재부각 속 4.05% 급락
  •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포인트(0.02%) 하락한 2547.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포인트 내린 2546.07로 출발해 장중 2530.05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소폭 상승하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5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79억원, 1066억원 매수 우위였다.

    거래량은 3억8653만주, 거래대금은 7조5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61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6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3.24%), 보험(2.32%), 철강·금속(2.10%), 의료정밀(1.44%), 증권(1.19%), 섬유·의복(1.18%) 등은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1.14%), 전기·전자(-0.82%), 제조업(-0.31%), 화학(-0.25%), 기계(-0.19%), 서비스업(-0.17%)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화학(-2.25%), LG에너지솔루션(-1.55%), 삼성SDI(-1.01%), 삼성전자우(-0.87%), 현대차(-0.80%), 네이버(-0.69%), 삼성전자(-0.14%)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홀딩스는 2.64%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05%(4800원) 하락한 11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스마트폰 부품에 SK하이닉스 D램과 낸드플래시가 탑재됐다는 외신 보도에 따라 미국의 제재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에 하락했다"라며 "최근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국제유가 상승, 미국채 금리 상승은 간밤 제동이 걸렸지만, 미·중 기술 갈등 관련 대외 불확실성에 흔들렸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중국 아이폰 사용 통제에 따른 국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라며 "중국 반도체 규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수면 위로 재부상하면서 SK하이닉스 급락이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2포인트(0.86%) 오른 914.1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112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95억원, 406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86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3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3.46%), 에코프로(1.49%), 셀트리온헬스케어(0.30%), 포스코DX(3.23%), 레인보우로보틱스(11.58%), JYP엔터테인먼트(2.18%), HLB(1.24%), 펄어비스(1.33%), 등이 상승했다. 엘앤에프(-0.30%)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333.4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