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배정 유상증자 가능토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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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니아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니아는 다음 달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 임시주총에선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내용을 결의한다.

    이번 정관 변경 내용의 핵심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발행한도 삭제다. 위니아는 임시주총을 통해 정관에서 ‘발행주식총수의 5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위니아는 기존엔 발행주식총수의 5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 이외의 자에게 일반공모 증자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할 수 있다고 규정해왔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경영권 매각을 위한 전초 작업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발행주식총수의 50%를 초과할 수 있게 되면 경영권 변동을 수반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최근 위니아전자발 경영 악화로 임금체불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위니아는 현재 매각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위니아 관계자는 “정관 변경은 필요 시 투자 유치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위니아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