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1800명 대상 설문조사90% "제 역할 못해"비금융 진출도 70%가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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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직원들은 현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조사라는 점을 감안해도 그 비율이 부쩍 높았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윤석열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7%가 부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조사에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공공 및 기타 유관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총 1800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는 과도한 개입이 45.9%로 가장 많았고, 근시안적인 금융정책 및 체계 구성(33%), 금융정책에 대한 컨트롤 타워 부재(12.4%), 포퓰리즘적 행보(8.6%) 순이었다.

    금융소비자보호 대책에 대해서도 45.2%는 매우 잘못, 41.6%는 잘 못하고 있는 편이라고 답했다.

    반면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1.4%, 매우 잘한다는 답변은 1.8%에 그쳤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주문에 대해서도 61.8%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비금융분야사업 진출 물음에도 70.1%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조사라는 점을 감안해도 부정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한편 노조 차원의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응답자의 35.1%는 대체로 필요하다, 23.4%는 매우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대체로 필요없다는 의견도 17.1%에 달했고 , 전혀 필요없다는 응답도 11.2%로 나타났다. 

    금융노조는 각 정책에 대한 조합원의 평가를 통해 향후 양 노동조합의 정책 방향 수립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