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98.04 종료…환율 3.3원 하락한 1327.8원이번 주 美 CPI 발표 앞두고 인플레 경계심 상존
  • 코스피가 외인 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0포인트(0.79%) 하락한 2536.58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97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44억원, 2198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3억5452만주, 거래대금은 8조7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23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40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0.61%), 음식료업(0.25%), 서비스업(0.24%) 등이 올랐다. 의료정밀(-3.97%), 철강금속(-3.00%), 건설업(-2.11%), 전기가스업(-1.83%)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42%), LG에너지솔루션(-1.67%), 삼성바이오로직스(-1.50%), 포스코홀딩스(-4.21%), LG화학(-0.36%)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69%), 현대차(0.38%), 네이버(3.78%), 기아(0.13%), 현대모비스(0.65%) 등은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상존했다"라며 "전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2차전지 중심의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4.51포인트(1.59%) 내린 898.0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9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407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47억원, 317억원을 사들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45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72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엘앤에프(1.72%), HLB(7.60%), JYP엔터테인먼트(0.75%), 에스엠(2.31%), 펄어비스(1.62%) 등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4.31%), 에코프로(-5.10%), 셀트리온헬스케어(-2.56%), 포스코DX(-7.28%), 레인보우로보틱스(-7.86%)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하락한 1327.8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