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3.6조다음달 수요예측 "11월 코스피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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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12일 서울보증보험이 공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 달 13일부터 19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공모일은 다음달 25~26일로 공모 일정을 고려했을 때 11월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공모는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698만 2160주를 매각하는 구조로 구주 매출만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9500원~5만1800원을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공모 규모는 2757억~361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조 7579억 원~3조 6167억 원이다.

    상장 이후 예보의 지분율은 83.9%(5854만6746주)로 낮아진다. 상장 규정에 따라 향후 6개월 간 매각이 제한되지만, 의무보호예수 기간 경과 이후 2~3년간 추가 지분 매각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 측은 "지분매각 추진계획에 따라 최대주주인 예보가 상장 이후 2~3년 간 약 33.85%의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며 "입찰 또는 블록딜 등의 방법으로 소수지분의 추가 매각은 물론 구체적인 소수지분 매각 방법, 1회 매각물량, 매각 가격 등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고 했다.

    서울보증보험 IPO는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서울보증보험 지분(예금보험공사 보유) 단계적 매각 추진'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8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 결과를 통보받은 바 있다.

    한편 서울보증보험 측은 이달 말 부터 국내외 로드쇼를 실시할 예정이다. 로드쇼에는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도 참여해 IPO 이후 지분 매각 방침을 설명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해외 및 국내 투자자들을 만나 견고한 실적 및 재무건전성, 높은 배당성향 등 투자 주요 사항을 전달하면서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성공적인 상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로 ICISA(국제신용보험‧보증보험협회) 회원사 원수보험료 기준 글로벌 4위 지위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