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VAC 출범 5년… "사회적기업 고민 해결사로 성장"참여대상 대폭 확대…민관 등 각계 관계자 2천여명 참여SK 계열 사장단 부스 곳곳 둘러보며 사회적 기업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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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들의 투자유치·판로개척 등 고민 해결사로 성장 시키겠다."최태원 SK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국내 최대 사회적 가치 연결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15일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한 SOVAC은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 – A New Dimension of Connecting'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참여 대상 기업도 전년 보다 확대돼 지자체·기업 등 2000여명 이상이 현장을 찾았다.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 이수인 대표는 개막 연설에서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공동체의 퍼즐 한 조각이 돼 지금 마주하고 있는 너무나 거대하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소통과 교류·연결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SOVAC 참여자 사이에 더 많은 도움이 서로를 향해 오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 기업들을 위한 행사로 주를 이뤘지만 SK 사장단들도 현장을 찾아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 시작 전부터 ▲조경목 SK에너지 겸 SK수펙스협의회 SV위원회 위원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 안재현 SK케미칼 사장 ▲지동섭 SK온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SK네트웍스 이호정 사장 ▲정광현 SK디스커버리 사장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등은 현장을 둘러본 뒤 개막식을 함께 했다. -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부스들을 둘러보며 소셜벤처들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활동들을 살펴봤다.
실제 현장 곳곳에서는 ESG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부스들이 눈길을 끌었으며 이곳을 찾는 참가자들로 북적였다.이날 행사에서는 ESG 경영이 최대 화두인만큼 기후위기와 신사업 기회 등 총 16개 세션 강연과 토론이 활발히 진행됐다. 이들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사회적가치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키우는 방안을 집중 모색하는데 집중했다.그 중 사회적 가치 성과비례보상 세션에서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사회적 가치 창출액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성과비례보상' 프로그램이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 생태계 구축에 크게 기여한 사례를 발표해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이 외에도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민간·공공 부문을 망라한 총 46개 기관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지난해와 달리 지자체와 협업으로 탄생한 첫 공동마켓도 열렸다. SOVAC은 이날 성동구청 주최 ‘서울숲 소셜벤처 EXPO’와 공동으로 서울 성수동 공익문화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사회적기업·소셜벤처 마켓을 선보이며 다양한 ESG 상품들을 소개했다.SOVAC은 지난 5년간 사회적 가치 연결 플랫폼으로서 질적·양적 성장을 거듭하며 사회적기업 투자 유치, 판로개척 등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내왔다.
지난 8월 말 기준 온라인 회원 16만명, 사회적기업·비영리재단·정부·공공기관·기업 등 파트너사가 300개를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사회적가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SOVAC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운영해온 'IR 룸'을 통해 총 54개 기업을 소개했고, 이중 코끼리공장, 넷스파, 라잇루트 등 20여개 기업이 IR 룸 출연 이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초기 단계의 사회적기업 기업가와 임팩트 투자자를 연결하는데도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또 2021년 7월 11번가에 론칭한 'SOVAC마켓'은 현재까지 사회적기업 상품 누적 매출 200억원, 구매 고객수 5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회적가치연구원도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2016년 이후 총 368개 기업에 603억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해 생태계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SOVAC 사무국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들의 가장 큰 고충은 임팩트 투자 유치와 상품 판로 개척"이며 "SOVAC은 이 부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시장에서 자생력을 키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