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외, 10여년간 상승세 지속안전 외에 패밀리카로 선호도 높아져올해 판매목표 1만7500대 달성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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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이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수입차 4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안전이라는 장점 외에 3040세대를 중심으로 패밀리카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차는 올해 1~8월 국내 시장에서 1만952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8556대) 대비 28.0% 증가한 수치다.볼보차는 BMW(5만341대), 벤츠(4만7405대), 아우디(1만2691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지난해 5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한 단계 상승했다.렉서스(9129대), 포르쉐(8290대), MINI(6264대), 폭스바겐(5852대) 등이 볼보차의 뒤를 이어 5~8위를 차지했다.볼보차는 10여년간 국내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2012년 1768대에 불과했지만 2016년 5206대로 5000대를 넘겼고 2019년 1만570대로 1만대 클럽에 첫 가입했다.2021년 1만5053대에서 2022년 1만4431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반도체 등 부품수급의 어려움이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앞서 올해 3월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전년대비 약 20% 상승한 1만7500대를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볼보차는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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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차의 인기 요인으로는 우선 안전이 거론된다. ‘안전의 볼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또한 일부 모델에 판매량이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모델이 고른 실적을 보이고 있는 점도 거론된다.볼보차가 올해 1~8월 판매한 1만952대 중 ▲XC60 3163대(28.9%) ▲S90 2281대(20.8%) ▲XC90 1798대(16.4%) ▲XC40 1279대(11.7%) ▲S60 1033대(9.4%)로 집계됐다. 특정 모델이 부진하더라도 다른 모델로 만회할 수 있는 판매 구조다.이만식 볼보차코리아 전무는 “SUV 라인업인 XC와 세단 라인업인 S, 크로스컨트리인 V 라인업이라는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면서 “3040세대를 중심으로 패밀리카 차량으로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성장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볼보차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은 8위까지 상승하면서 위상이 높아졌다”면서 “중국을 제외하면 아시아태평양(APEC) 지역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1위”라고 덧붙였다.한편, 볼보차는 올해 2024년식 모델에 차세대 티맵(TMAP) 통합형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해 국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시인성을 개선한 그래픽 ▲안전한 주행을 위해 더욱 고도화된 2.0 내비게이션 ▲개인화된 경험을 강화한 누구 오토(NUGU Auto) 2.0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하는 티맵 스토어(TMAP Store) 등을 추가해 경쟁력을 향상시켰다.또한 볼보차는 오는 11월 프리미엄 전기 SUV인 ‘EX30’을 첫 공개하면서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한다.EX30은 올 하반기 생산을 시작해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인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최초 공개 및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 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