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형 단독·공동주택용지, 41만㎡공모형 토지매각 추진3607가구 공급 가능한 7필지…토지가격 약 9000억원 규모미군기지-삼성전자 배후 外人친화형 단독·공동주택 개발
  • ▲ 평택고덕 국제교류단지 위치도. ⓒ한국토지주택공사
    ▲ 평택고덕 국제교류단지 위치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평택고덕 국제화계획지구내 국제교류단지를 외국인 친화형 고품격 단독 및 공동주택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토지 7필지를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업대상지는 지구내 특별계획구역인 국제교류단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및 공동주택용지로 총 41만㎡다.

    공모는 2개 공모단위로 구분되며 P-1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1필지와 공동주택용지 2필지로 약 24만㎡이며 P-2는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1필지와 공동주택용지 3필지로 약 17만㎡ 규모다.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2필지는 미국풍 고급주택 구현을 목표로 경사지붕(박공형지붕) 및 앞·뒷마당 등 시설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영외거주희망 미군, 미군무원, 반도체밸리 근로자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최소 5년이상 직접 임대·운영하는 외국인전용 임대주택을 블록형 단독주택 가구수 최소 10%이상 확보해야 한다.

    공급가격은 P-1 경우 약 5126억원, P-2는 약 3552억원이다. 총 8678억원 규모이며 사업신청자는 공모단위에 중복참여할 수 없다.

    신청자격은 2개이상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서 각 출자자 최소 지분율은 3%이상, 총 10개사이하 법인으로 구성해야 한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30위이내 건설사업자를 최소 1개사이상 포함해야 하며 상위 10위이내 건설사업자는 최대 1개사이하로 제한한다.

    LH는 '외국인 친화 주택단지 조성'이라는 공모방향을 수립하고 주한미군과 평택 반도체밸리 외국인 수요 반영 및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외국인 친화형 주택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 계획과 블록형 단독주택내·외국인 교류 활성화 계획을 이번 공모 주요 평가항목으로 반영했다.

    공모는 이날 공고를 시작으로 △10월13일 사업설명회 △17일 참가의향서 접수 △23일 서면질의 접수 △11월9일 사업신청 확약서 접수 △12월26일 사업신청서 접수 △2024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순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 체결 및 토지매매계약 절차 진행하고 인허가를 거쳐 2026년에 착공, 2030년에 사업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사업대상지는 주변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평택 미군 이전기지가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하며 남측에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사업이 신규로 추진되는 등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

    아울러 평택시에서 사업대상지 인근에 '미군이전평택지원법' 특례에 따라 해외거주요건 없이 입학이 가능한 국제학교를 유치하고 있어 국제화도시에 걸맞은 교육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LH 신도시사업처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비롯해 인천검단, 화성동탄2 등 2기신도시를 대상으로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