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점유율 확대 사활…현금성 리워드 혜택투자지원금부터 커피 쿠폰, 자동차까지 제공 고객 확보 경쟁 치열…리테일 승부수
  • 증권사들의 리테일 고객 확보 경쟁이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신규 고객 유치와 휴면 고객 거래 활성화를 위해 각종 현금성 리워드를 내세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해외 투자에 대한 혜택이 집중됐다. 해외 주식 거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3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오는 4일부터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100달러를 제공하는 해외주식 최대 100불 투자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키움증권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미국주식옵션 서비스 이용 시 ▲계약당 수수료 1달러 적용 ▲실시간 시세 최대 6개월 무료 ▲1계약 이상 거래 시 1만원 증정 등의 오픈 이벤트를 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달 27일까지 비대면 고객 주식 거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계좌 보유 고객이 MTS iM하이를 통해 국내 및 미국 주식을 거래할 경우 추첨을 통해 엔비디아 1주, 테슬라 1주, 삼성전자 5주, 에코프로비엠 1주,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오는 12월 15일까지 국내외 주식을 회사 계좌로 옮기면 최대 15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국내주식 순입고 1000만원당 1만원, 미국주식 순입고 1000만원당 2만원 등 타사 주식 입고만으로도 최대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대신증권은 올 12월 1일까지 국내외 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테슬라 모델Y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 신한투자증권이 오는 20일까지 MTS 신한알파에 매일 로그인한 고객들에게 총 상금 1억원을 나눠 지급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오는 31일까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첫 ETF를 매수해 최초 매수액이 50만원 이상이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증권사들은 남은 하반기 리테일 부문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IB(기업금융) 부문의 경우 부동산 PF 리스크가 여전히 산재한 반면 리테일 부문은 거래대금이 늘어나며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조9480억원으로 전년 동월(14조2636억원) 대비 큰 폭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올 들어 2차전지 등 테마주가 증시를 이끌며 꾸준히 20조원대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 7월의 경우 27조174억원을 기록, 202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