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국감 증인 올라오는 17일 환노위 국감서 임금 체불 관련 집중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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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유위니아그룹이 임금 체불, 주력 계열사들의 회생절차 신청 등 악재를 겪고 있는 가운데 박영우 회장이 이번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 회장이 대규모 임금 체불과 함께 경영 정상화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오는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지난해부터 계열사 위니아전자의 경영이 악화하며 쌓인 대규모 체불 임금에 대해 질타가 이뤄질 전망이다.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매출이 급격히 줄면서 직원 400여명의 밀린 임금과 퇴직금 등 약 302억원을 체불했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는 근로자 412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 체불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위니아전자는 지난달 20일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21일에는 자회사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이 회생절차에 들어갔으며 25일에는 대유위니아그룹의 대유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어 이달엔 위니아(옛 위니아딤채)가 지난 4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아울러 위니아는 6억2574만원 규모의 자사 발행 만기어음 부도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위니아전자는 지난달 4가지 변제 수단을 내놨지만 수일 내 해결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회사가 제시한 수단은 ▲이란 다야니 측에 대한 강제 집행 ▲멕시코 공장 매각 ▲회생절차 개시 ▲대유위니아그룹의 주요 자산 매각 등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영우 회장의 결단이 주목되고 있다. 앞서 제시한 이란 다야니 강제집행 건과 멕시코 공장 매각의 진행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최대 전자업체 엔텍합 그룹에 대해 236억 원 상당의 물품대금 채권을 갖고 있는 위니아전자는 원래 지난해 공탁금에 대한 배당절차에서 배당받을 금액 전부를 희망퇴직금 지급 및 체불임금 변제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모하마드 레자 다야니 대표이사가 소를 제기해 정지된 상태다.

    3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공장은 최근 멕시코 최대의 가전회사 마베(MABE)와 글로벌 가전회사 일렉트로룩스(Electolux)가 공장 실사를 진행했다. 현재 위니아전자는 매각금액 및 인수구조에 대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미 1년 동안 매각 의사를 타진해왔으나 진척이 없다.

    이 때문에 대유위니아그룹 내 주요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임금 체불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현시점에서 한시라도 빨리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지난 2011년 인수한 골프장 대유몽베르CC의 매각이 가장 가능성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현재 수도권 인근 골프장은 각 홀당 80억~100억원 정도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최근 매각된 골프장 다수가 거의 이 가격을 기준으로 가치를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6홀을 가진 대유몽베르CC의 가격은 최소 2880억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최초 인수자금 370억원 외에 추가 투자한 금액 등을 감안해도 최소 5배 에서 10배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대유위니아그룹의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진 상황에서 임금 체불 논란까지 지속해서 발생한다면 신용등급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