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대비 7.5% 증가한 8.2조원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전기차 성장 둔화에도 북미 시장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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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이 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우려에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세액 공제 관련 금액이 더해지면서 호실적을 이었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LG엔솔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58.7% 증가한 7312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IRA 세액 공제 관련 금액 2155억원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전체 영업이익의 30%에 달하는 비중이다. 이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157억원이다. 

    LG엔솔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5조7441억원으로 2022년 연매출(25조598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누적 영업이익도 1조8250억원으로 작년 총 영업이익(1조2137억원)을 웃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 및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중심의 판매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 초 계획한 연 매출 25~30% 이상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3분기 LG엔솔의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6.3% 감소했다. 세계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글로벌 소비 위축, 전기차 보급 속도 둔화 등으로 후방 산업인 배터리 시장도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이 일부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수요 약세에 따라 소폭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 내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지속되어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과 제품 경쟁력 차별화, 원재료 공급망 확보 등으로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