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통원치료로 해결 '불가능'민간시설서 센터장 사비로 운영하는 구조 강선우 의원 "중독자 늘어나는데 정부예산 동결"
  • ▲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 씨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 씨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약물 중독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책은 미비하다. 민간센터에서는 센터장들이 사비로 운영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씨는 현행 마약중독 치료의 한계를 고백하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씨는 "정신과약물 복용을 하다 의존하게 됐으며 대마초를 시작으로 필로폰까지 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인천소재 재활 시설인 '다르크' 지내고 있으며 수도권 최대규모 마약치료 기관인 인천참사람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참사람병원은 경영상 문제로 폐업을 하겠다는 소문이 돌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남씨는 "약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약물 중독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국가지원이 너무 부족하다"며 "단순히 병원 통원 치료로 낫지 않고 24시간 관리가 필요한데 사비로 운영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특히 다르크에서 지내고 있는 이들은 20명밖에 안 되는데 매일같이 "살려달라"고 연락이 오는 실정임을 밝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인데도 내년도 마약류 중독자 치료자 예산이 동결됐다"며 "정부의 성의 있는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