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국감] 이강섭 샤니 대표 "미흡한점 있었다… 노력해서 사고자 수 줄일 것"

이강섭 샤니 대표가 12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8월 공장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감에서 의원들은 SPC그룹이 지난해 안전경영 강화에 나섰음에도 올해 또 다시 사업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지난 8월 SPC 샤니 공장에서는 근로자가 끼임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도 SPC 계열사 SPL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배합기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졌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그룹 차원에서 1000억원을 쓰기로 했고 올해 9월 말까지 총 320억을 투입했다”며 “이 중 안전설비 확충에 113억원을 도입하는 등 노력했으나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노력해서 사고자 수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사고 책임을 묻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단정적으로 어느 쪽의 책임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당초 환노위 야당 의원들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여야 간사 간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샤니 대표가 전체 SPC 전체 그룹의 안전대책을 책임지기는 부족하다”며 “그룹을 총괄하는 회장이 직접 나와 대응책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지적받은 산업재해 사고와 관련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충분히 예방조치를 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나 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