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잇달아 착공…2026년 준공 목표김동연 추진, 특별자치도의 '페이스메이커'개발 호재로 작용…부동산개발 격전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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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대개발 선도사업인 '고양일산테크노밸리'와 '양주테크노밸리'가 잇달아 착공을 눈앞에 둬 김동연 경기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초석이 다져질지 관심이 집중된다.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일대는 투자유치와 인프라 구축 등 부동산개발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24일 경기도청에 따르면 고양일산테크노밸리와 양주테크노밸리는 각각 이달 26일과 11월 말 연달아 착공에 들어간다.고양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1941-27번지 일대 85만㎡ 규모로, 8500억원이 투입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추진해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입지기반을 조성한다.특히 고양시는 일대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투자유치 기반을 닦을 방침이다. 2024년 말 토지공급 및 분양에 들어가고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기양주테크노밸리도 뒤이어 첫 삽을 뜬다.해당 사업은 양주시 마전동 일대 21만㎡ 규모로, 1104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도시형 산업·뿌리 산업·기계산업 등에 서비스 융합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접목해 전통 제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유망 신산업 육성 입지기반을 마련한다.도와 양주시, GH가 공동으로 추진해 2026년 4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주시에 의하면 애초 준공 시기는 2024년으로 점쳐졌으나 보상과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변경됐다.이 두 사업은 김동연 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의 중요한 '페이스메이커'다.앞서 김 지사는 고양시·의정부시·남양주시 등 경기 북부권에 정부 직할 특별자치도를 설치해 해당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안을 민선 8기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경기 북부에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군사 규제를 정상화하고 잠재된 개발 가능성을 활용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겠다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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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지난달 김 지사는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열고 △3-Zone 클러스터 조성 △8대 벨트 조성 △경기 북부 시군 기반시설 확충 등 3대 전략을 발표했다.테크노밸리 조성은 3대 전략과 맥을 같이 하는 북부 재개발의 일환이다. 김 지사는 선포식에서 "특별자치도 설치와 대개발의 방향은 같다"며 "규제를 완화하고 기반시설 구축 및 투자 유도는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한 쌍두마차"라고 강조했다.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 3건이 계류 중이다. 도는 특별법 제정과 출범준비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늦어도 연내 법적 선결 요건인 주민투표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일각에서는 테크노밸리와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일대가 부동산개발 격전지로 변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기업이 들어서고 인프라가 확충돼 투자가 몰리고 정주 여건이 개선되는 등 개발 호재가 상당하기 때문이다.실제 올 3월 정부가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을 때 일대 부동산 시장의 반등이 감지된 바 있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용인시 처인구는 0.43%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이 같은 오름세에 대해 "개발예정 발표에 따른 기대심리"라고 분석했다.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물음에 30~39세 40.8%와 40~49세 33.6%가 직주근접 때문이라고 답했다. △주택 규모 △생활 편의 △교육 환경 등 6개 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역을 특화해서 산업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일대 부동산 가격을 반등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며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각종 인프라가 조성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는 일종의 개발 호재로 앞에 있었던 클러스터 단지 조성과 관련해 일대 부동산 가격이 올랐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