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 인상13개 메뉴 최대 400원 올라 평균 인상률 3.7%
  • 주요 가공식품들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한국맥도날드가 가격을 인상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11월 2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조정 대상은 버거 등 13개 메뉴로, 조정폭은 최대 400원, 전체 평균 인상률은 약 3.7%다.

    한국맥도날드 가격 인상은 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지난 2월 메뉴별 가격을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한 바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국내외 원재료 및 공급망,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의 증가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 끝에 불가피하게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반 이상의 세트메뉴들을 여전히 4000~6000원 대에 만나보실 수 있다"면서 "음료의 경우, 아이스 드립 커피를 제외한 모든 음료 메뉴의 가격은 유지되며 해피밀의 경우, 구성 품목 중 하나인 ‘불고기 버거’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4.6% 증가한 9950억원, 영업손실은 27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363억원으로 전년(349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