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부로 영업종료1년간 대대적 리뉴얼 거쳐 새 호텔 브랜드로 재개관 "인근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와 차별화 나선 듯… 메리어트 브랜드로 변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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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가 내년 7월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내년 6월 말까지 운영한 후 1년여간의 대대적 리뉴얼을 거쳐 타 브랜드로 재개관할 예정이다.
다수 호텔 이용객들은 "직원들에게 호텔이 내년 6월까지 영업 후 리뉴얼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리뉴얼 기간 피트니스, 스파 등 시설 이용과 보상 등에 대한 세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호텔은 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이 소유하고 있고 글로벌 체인 호텔그룹인 IHG가 운영하고 있다.
코엑스 컨벤션 센터와 직접 연결돼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데다 프리즈 아트페어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진행하며 한 어워드에서 지난해 '서울 최고 비즈니스 호텔'로 선정되기도 했다.
브랜드 변경 가능성은 수 년 전부터 언급돼왔다. 지난 2019년에도 파르나스호텔 측은 서울 인사동 파르나스호텔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말 IHG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과의 계약이 끝나는데, 브랜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
파르나스호텔 측은 웨스틴 등 '메리어트' 브랜드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재개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고객이 다수이기에, 유명 체인 브랜드를 유력 후보로 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르나스호텔은 코엑스 인근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삼성역 인근)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봉은사역 인근) 두 곳 호텔을 운영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같은 회사에서 운영 중인 두 곳 호텔의 브랜드와 운영 방식 등 차별화에 대한 고민이 수 년간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내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영업이 종료되는 것은 사실이나 이후 방침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