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라인페이와 손잡고 동남아 관광객 잡기 나서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도 앞다퉈 해외 간편결제 도입외국인 결제 간소화하면서 관광객 유치 경쟁 중
  • ▲ 호텔신라 김태호 TR부문장(오른쪽)과 라인페이 대만 정웅주 대표가 1일 대만 라인페이 

본사에서 동남아 관광객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호텔신라
    ▲ 호텔신라 김태호 TR부문장(오른쪽)과 라인페이 대만 정웅주 대표가 1일 대만 라인페이
    본사에서 동남아 관광객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호텔신라
    면세업계가 간편결제와 제휴를 확대하고 나섰다. 해외 관광객의 손쉬운 결제를 통해 고객몰이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2일 유통업계는 최근 주요 국내외 간편결제 서비스와 손을 잡는 중이다.

    먼저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지난 1일 라인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라인페이 대만과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해 동남아 관광객 잡기에 나선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라인페이 앱 활용 홍보 확대 및 앱 내 신라면세점 신규 채널 개발 △라인페이 페이샵 바우처 서비스 제공 △라인페이 가맹점 맵(호강지도) 신라면세점 신규 개설 △라인포인트 리워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라인페이는 대만에서 이용자 수 1100만명을 돌파하며 대만 인구 2명 가운데 1명이 라인페이를 사용하는 등 현재 대만 1위의 모바일 간편결제·송금 사업자에 올라있다. 

    신라면세점은 대만뿐만 아니라 동남아까지 수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라인페이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결제 수단을 확대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간편 결제 서비스는 최근들어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꾸준히 도입되는 중이다.

    일찍이 롯데면세점은 2020년 유니온페이, 위챗페이 등 중국의 대표 간편결제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 2월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6월, 신라면세점은 지난 8월 각각 알리페이를 도입했다. 이 외에 현대백화점 면세점도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등의 간편결제를 지원한다.

    면세업계가 이처럼 간편결제를 지원하고 나선 것은 신용카드 사용이 대중화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해당 간편결제에 대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글로벌 결제 서비스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면세쇼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외국인 고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