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신공장 건설 투자지원 제공 협약"신공장 투자 통해 동남아 등 해외시장 확대 박차" '글로벌 톱 티어 도약' 중장기 비전 실행 위한 행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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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미래 '수출 전초기지'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을 위해 전폭적 지원에 나섰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전날 인도네시아법인에 3528억원 상당의 금전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대여기간은 12월11일부터 2024년 12월10일까지다.
KT&G는 이번 금전대여 결정 시 기존 대여금 역시 대여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금전대여 총잔액은 3799억원이다.
KT&G 관계자는 이번 금전대여 결정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법인 금전대여 관련 공시로,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G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동자바 주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인도네시아 동자바 주에 수출 전초기지인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지원서를 제공 받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G는 인도네시아를 해외 수출용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고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
KT&G는 앞서 지난 1월 'KT&G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향후 5년간 NGP(궐련형 전자담배)·건강기능식품·궐련담배를 3대 핵심사업으로 집중육성키로 했다.
핵심사업분야에 대한 성장투자를 기반으로 2027년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50% 이상, NGP‧건기식 등 비궐련 사업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다.
비전 수립 이래 실적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KT&G는 3분기 사상 최고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는데,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의 경우 수량과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3분기 매출은 1조6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0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했다. 특히 해외궐련사업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해외궐련 매출은 3216억원으로, 수출액 1733억원, 해외법인 매출 14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
KT&G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신공장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