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난해 3월 이후 도색작업 진행 중조원태 회장 "250대 완료까지 3~4년 걸릴 것"에어제타, 사명변경 후 최근 리버리 1호기 공개사명변경 앞둔 티웨이항공도 동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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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에어제타 등 항공사들이 항공기 도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HAT GTP로 이미지 합성
대한항공, 에어제타 등 항공사들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항공기에 도색 작업을 하면서 새 옷 갈아입기를 진행하고 있다.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변경을 앞둔 티웨이항공도 올해 하반기 새 옷 입기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11일 ‘라이징 나이트(Rising Night)’ 행사를 개최하며 신규 CI(Corprate Identity)와 로고를 공개했다. 아울러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새 CI를 입힌 리버리(Livery)를 소개하기도 했다.대한항공은 지난 1981년부터 사용한 태극마크 이후 41년 만에 바꿨는데,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은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당시 행사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새로운 CI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융합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면서 “1대를 도색하려면 대형기는 3주, 소형기는 2주의 시간이 소요되며, 양사 합쳐 250대가량의 항공기 도색 작업을 마무리하기까지 3~4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 ▲ 지난해 대한항공이 첫 공개한 신규 CI 적용 항공기 모습 ⓒ김재홍 기자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도색이 완료된 항공기 대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대한항공이 지난달 11일 자사 SNS에 공개한 내용을 보면 ‘새 도장을 적용한 항공기 수’를 34대라고 밝혔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40대 정도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된다.대한항공에 따르면 자사 여객기 142대, 화물기 23대 등 165대가 도색 대상이다. 여기에 연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68대가 추가된다. 이를 합하면 총 233대 규모다.에어제타(AIRZETA)도 지난 10일 새 CI를 입힌 첫 번째 항공기를 공개했다. 앞서 에어인천은 지난해 8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를 인수한 후 통합 작업에 나서면서 에어제타로 사명을 변경했다.에어제타 관계자는 “이번 1호기는 시스템 및 조직 통합에 이어 시각적 통합까지 마무리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AIRZETA가 동체 전면에 굵고 강인한 서체로 각인되어 있어 글로벌 물류 시장을 향한 강력한 도전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
- ▲ 에어제타도 최근 신규 CI 적용한 리버리 1호기를 공개했다. ⓒ에어제타
에어제타는 리버리 1호기를 계기로 보유 항공기에 대한 순차적인 도장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에어제타는 아시아나 화물기까지 포함해 15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내 도색 작업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티웨이항공도 항공기 도색에 합류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6월 대명소노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후 같은해 9월 사명을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으로 바꾼다고 밝혔다.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소노에어, 소노항공이 아닌 제3의 선택이어서 이목이 쏠린 바 있다. 트리니티는 라틴어 ‘Trinitas’에서 유래했으며 ‘셋이 하나로 모여 완전함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았다.대명소노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항공을 넘어 숙박과 여행이라는 영역을 결합해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도 포함됐다.티웨이항공은 오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 안건을 통과시킨 후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후 올해 하반기쯤, 보유 중인 46대를 대상으로 도색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 ▲ 티웨이항공은 올해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하반기부터 도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반납이 임박한 항공기는 도색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면서 “대한항공 사례를 고려하면 작업 완료까지 2~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편, 항공업계에서는 항공사들의 도색 작업이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항공기들은 운항 일정이 이미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고객신뢰 유지와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격납고로 쉽게 항공기를 이동시킬 수 없다. 그래서 정비 작업에 들어가는 항공기부터 도색 작업이 진행되게 된다. 이 때문에 중장기적인 작업 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또한 장소의 제약도 언급된다. 대한항공의 경우에는 부산에 자체 격납고가 있어 도색 작업이 상대적으로 원활하다. 그러나 다른 항공사는 격납고가 없어 해외에서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도색 작업이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면서 “항공기 동체가 매우 크고,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원료를 사용해야 해서 시간은 물론 비용도 상당히 소요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