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 금리 동결 장기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325%로 한 달 전보다 29.5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3년물도 20.1bp 오른 4.085%를 기록했으며 5년물(26.1bp), 20년물(18.9bp), 30년물(17.3bp), 50년물(16.3bp) 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에 부합하게 금리가 동결됐으나 미국의 양호한 고용·경제지표 등 영향으로 통화 긴축 기조상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7조3600억원 줄어든 6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순발행이 4조8000억원 늘면서 2719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한 달 전보다 3조4000억원 감소한 4조7000억원이고 크레딧스프레드는 확대됐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39조5000억원 줄어든 304조9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16조원이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돼 국채 3조5000억원, 통안증권 7000억원 등 총 5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보다 8000억원 줄어든 214조6000억원이다.

    개인은 국채, 은행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 수요를 나타내며 3조원어치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