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3.1兆 편성… 소농직불금 연120만→130만원"쌀값 80㎏당 20만원대 회복, 재해복구비 3배로 확대 지원""농업인 소득 안정 위해 최선"… 농업인의 날 기념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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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농업직불금을 임기 내 5조 원까지 확대하겠다"며 농민 마음 잡기에 나섰다.윤 대통령은 이날 수원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농업의 미래를 위해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을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300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농업직불금은 농사를 짓는 농민에게 보조금을 주는 제도로 공식명칭은 공익직불제다.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한 공익직불제는 그 성격에 따라 기본형과 선택형으로 나뉜다. 기본형 공익직불제는 소농직불제와 면적직불제로 구분한다. 선택형 공익직불제는 전략작물직불제, 친환경직불제, 경관보전직불제 등이 있다.해당 직불금을 받으려면 직불제 종류마다 충족해야 하는 조건이 있는데, 소농직불제의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연 120만 원을 지급한다.농식품부는 올해 공익직불제에 2조8452억 원을 투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5조 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내년 직불금 예산은 3조1042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소농직불금은 연 120만 원에서 내년 130만 원으로 늘어난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농업인에게 약속한 대로 쌀값을 80킬로그램(㎏)당 20만 원대로 회복시키고, 지난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재해복구비를 기존의 3배 규모로 확대 지원해 농업인 소득 안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또 "정보통신(IT)·인공지능(AI) 등 첨단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농업의 고소득 산업 전환을 지원하고, 청년이 대를 이어 농업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현장 농업인과 청년·여성 농업인, 농업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농업·농촌 서포터즈' 1호가 돼 달라고 제안했으며 윤 대통령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