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3.1兆 편성… 소농직불금 연120만→130만원"쌀값 80㎏당 20만원대 회복, 재해복구비 3배로 확대 지원""농업인 소득 안정 위해 최선"… 농업인의 날 기념식 참석
  •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농업직불금을 임기 내 5조 원까지 확대하겠다"며 농민 마음 잡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원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농업의 미래를 위해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을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300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농업직불금은 농사를 짓는 농민에게 보조금을 주는 제도로 공식명칭은 공익직불제다.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한 공익직불제는 그 성격에 따라 기본형과 선택형으로 나뉜다. 기본형 공익직불제는 소농직불제와 면적직불제로 구분한다. 선택형 공익직불제는 전략작물직불제, 친환경직불제, 경관보전직불제 등이 있다.

    해당 직불금을 받으려면 직불제 종류마다 충족해야 하는 조건이 있는데, 소농직불제의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연 120만 원을 지급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공익직불제에 2조8452억 원을 투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5조 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내년 직불금 예산은 3조1042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소농직불금은 연 120만 원에서 내년 130만 원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농업인에게 약속한 대로 쌀값을 80킬로그램(㎏)당 20만 원대로 회복시키고, 지난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재해복구비를 기존의 3배 규모로 확대 지원해 농업인 소득 안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보통신(IT)·인공지능(AI) 등 첨단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농업의 고소득 산업 전환을 지원하고, 청년이 대를 이어 농업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현장 농업인과 청년·여성 농업인, 농업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농업·농촌 서포터즈' 1호가 돼 달라고 제안했으며 윤 대통령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