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서 준공식연산 1만5천t 규모, 전기차 배터리 300만대분 고연화점 피치, 배터리 충전·방전 효율 향상 핵심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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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의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배터리 음극재 코팅용 피치 생산에 돌입한다.

    13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피앤오케미칼은 이날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김유신 OCI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김종국 피앤오케미칼 사장 등이 참석했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가 반도체 식각용 과산화수소 등 첨단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7월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2021년 8월부터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이날 준공한 공장은 전기차 약 300만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고연화점 피치를 연간 1만5000t 생산할 수 있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 정제 시 발생하는 콜타르, 잔사유 등 부산물을 가공해 제조하며, 음극재 코팅제나 제철소 등에서 열을 촉발시키는 전극봉의 원료로 활용된다.

    피앤오케미칼에서 생산하는 피치는 일반적인 피치보다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석유계 고연화점(高軟化點) 제품으로, 음극재에 코팅하면 배터리 팽창을 줄이고 충·방전 속도를 높인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OCI와 긴밀한 협력으로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내재화에 성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과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신 OCI홀딩스 사장은 "고순도 과산화수소에 이어 성공적인 고연화점 피치 양산으로 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첨단소재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양사 간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피앤오케미칼을 미래 핵심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