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영업 손실 101억원, 전년 동기 대비 68.7% 개선비코로나 제품, 전체 매출 비중 63% 증가 '전년 대비 36% 성장'해외 생산기지 구축·사업협약 등 '글로벌 유통기업 탈바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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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젠이 엔데믹 전환에 따른 실적 하락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비코로나 제품 성장과 해외시장 공략 등으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씨젠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 손실이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7%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9억원을 기록해 39.1% 감소했지만, 코로나19를 제외한 기타 사업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씨젠은 지난 2019년 매출 천만 억원대와 영업이익 200억원 대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매출 1조로 성장했던 기업이다. 

    2020년 씨젠의 매출은 1조 1252억원·영업이익은 6762억원으로 각각 822%·2915% 성장했고, 이듬해에도 매출 1조 3708억원·영업이익 6667억원을 기록했다.

    씨젠은 에스디바이오센서 다음으로 국내 진단키트 기업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상위 진단키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엔데믹 전환에 돌입하면서 지난해부터 실적 하락세를 보이며 매출도 8536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영업 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01% 감소한 수치다. 

    올해 2분기에도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한 것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를 보이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씨젠의 비코로나 제품 성장세와 해외시장 공략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씨젠은 앤데믹에 대비해 코로나19 제품 외 다른 제품을 통한 성장계획을 공개하며 비코로나 제품 비중 확대와 글로벌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이러한 전략은 가시적 성과로 도출되기 시작했다. 올해 2분기에 씨젠의 진단시약 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49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어 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60%, 시약 매출의 75%를 차지했다. 

    비코로나 제품 가운데 호흡기 바이러스(RV) 진단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7%, 호흡기 세균(PB) 진단 제품은 88% 증가했고, 소화기(GI) 종합 진단 제품과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은 각각 66%, 44% 늘어났다. 

    올해 3분기에도 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5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성장했다. 전체 매출 중 비코로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63% 증가했다. 이는 시약 매출 750억원 중 약 77%를 차지하는 규모다. 

    호흡기세균과 GI 제품도 각각 78%, 71%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자궁경부암과 RV 제품도 각각 53%, 15% 증가했다. 

    특히 씨젠은 해외 생산기지 구축과 사업협약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씨젠은 전 세계 각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으로 올해 이스라엘의 하이랩(Hylabs), 스페인의 웨펜(Werfen)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씨젠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해외 자회사는 미국과 캐나다·멕시코·독일·브라질 등 총 8곳이지만, 향후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의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을 통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씨젠의 비코로나 제품 상승세에 주목해 내년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