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 통계의료비 지출 비중 '1위' 불명예 건강보험 보장성 '62%'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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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의사 1명당 연간 평균 진료환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OECD가 최근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의사 1인당 진료 건수는 6113명으로 관련 통계가 있는 OECD 32개국 중 최다치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은 1788명으로 이와 비교해 3.4배나 많았다. 의사당 진료 건수가 많은 것은 의사수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여러 의료기관을 번갈아 이용하는 환자들의 '의료쇼핑' 관행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2.6명으로 OECD 평균인 3.7명에 한참 못 미쳤다. 정부는 해당 근거를 기반으로 의대정원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 보장성에서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정부(의료급여)와 의무보험(건강보험)의 지출이 전체 의료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보장성)은 62%였다. 관련 자료가 있는 OECD 32개 회원국 중 브라질(41%)을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의료비 지출도 1위를 기록해 불명예를 안았다. 

    우리나라는 가구 소비 중 의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1%로 관련 자료가 있는 38개 회원국중 가장 높았다. 

    회원국 평균인 3.3%의 2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장 낮은 크로아티아나 튀르키예(이상 1.4%)의 4.4배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