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대통령실 경제수석 유력후임 거래소 이사장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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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융위원장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였던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17일 "당초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온 김소영 부위원장은 청문회 인사검증에 대한 부담이 있어 금융위 부위원장 경험이 있는 손병두 이사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실에서 손 이사장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유력한 후보였던 김 부위원장은 재산 등의 문제로 금융위원장으로 갈 경우 청문회 문턱을 넘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본인도 이런 문제로 고사했고, 여권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인사 문제가 불거질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손 이사장으로 급선회 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려온 김 부위원장은 금융위원장 대신 경제 부총리가 유력한 최상목 경제수석의 후임으로 갈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이사장은 내달 20일 임기가 만료되는데, 후임 거래소 이사장에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거론되고 있다.
손 이사장은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정통 금융관료다.
지난 2020년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취임, 올 12월 임기가 끝난다.
할아버지(손영도 초대 대전시장)와 아버지(손재식 전 국토통일원 장관)에 이어 3대째 관료의 길을 걸어 왔다.
차분한 성품으로 내년 이슈가 될 PF(프로젝트파이낸싱)발 금융부실 문제 등을 해결할 적임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