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 7억8525만달러로 사상 최대수출액 2015년부터 9년 연속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중국, 미국, 일본 등서 인기… "코로나19·기생충 등으로 수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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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은 7억8525만달러(한화 약 1조208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7% 늘었다. 올해 연간 수출액은 1조2000∼1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1∼10월 라면 수출량은 20만136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9년 연속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 중이다. 수출량 역시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이다.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억7445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1억700만달러), 일본(4866만달러), 네덜란드(4864만달러), 말레이시아(3967만달러), 필리핀(3090만달러)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시기 우리나라 라면이 글로벌 전역에서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은 점을 수출 증가 배경으로 꼽는다.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