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솔루션 등 한화 IR 토대 닦은 한상윤 전무 전입주가 하락에 유증 목표 2조원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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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오션의 주가 부양을 위해 한화그룹이 전사적 지원에 나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에서 IR팀장을 맡고 있는 한상윤 전무가 한화오션 IR팀장까지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한화로 새 간판을 단 뒤 5개월 만에 지난 3분기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황 호황에 앞으로 우성장 그래프를 그릴 일만 남은 한화오션으로서는 실적과 주가 관리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화오션 주가는 올해 초 1만원대 후반~2만원대 초반 선을 오가다 한화그룹 편입 기대감으로 7월에 4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 8월 2차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주가가 2만원 초반까지 하락해 당초 계획한 조달금액 2조원보다 못 미친 1조4971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한 전무가 한화오션에 급파된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한 전무는 1974년생으로 국제 신용평가 기관 S&P에서 기업신용평가를 담당하다 한화솔루션으로 넘어와 2021년 상무로 승진했다. 한화솔루션에서 전략부문 IR팀장을 맡다 이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IR팀장직을 겸하게 됐으며 올해 초 한화시스템 IR팀장도 겸하고 있다. 한화오션까지 합해 모두 4개 계열사에 IR을 맡게 된 것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한화오션이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이 대폭 상승하며 동종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진행호선의 수주단가 상승, 양호한 공정률, 인력 충원, 생산성 향상 등이 합쳐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어 향후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