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신세계' 협력 강화… 만두·스팸 등 공동 기획 제품 5종 선봬

신세계그룹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가 CJ제일제당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쿠팡과 납품 단가 갈등이 지속되면서 신세계그룹과 ‘반(反)쿠팡 동맹’을 단단히 하는 모습이다.

2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마트,SSG닷컴, G마켓 등 신세계 유통 3사와 함께 기획한 제품인 폭신 왕만두 고기·김치, 스팸 토마토 디트로이트 피자, 스팸 튀김, 쭈곱새(밀키트) 등 5종을 선보인다.

지난 6월 파트너십 체결 이후 CJ제일제당의 신제품을 신세계 유통 3사를 통해 선론칭한 경우는 있었으나, 제품 콘셉트 개발 등 기획 단계부터 양사가 협업해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공동 기획 제품 5종 외에도 플랜테이블 국물요리 2종(육개장·미역국), 플랜테이블 캔햄, 해찬들 우리찹쌀 태양초 고추장 등을 이마트,SSG닷컴, G마켓에서 판매한다.

앞서 지난 8월 해당 채널들에 먼저 출시했던 제품들도 판매 호조를 이루고 있다. CJ제일제당의 K-스트리트 푸드(K-Street Food) 전략 제품 중 하나인 비비고 붕어빵은 선론칭 2개월 간 누적 판매량 약 25만개를 달성했다. 비비고 납작교자 역시 같은 기간 누적 판매량 14만개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과 유통 분야에서 각각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두 기업이 공동 개발한 신제품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