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합작회사 T1 설립 후 첫 우승T1 2022년 매출 239억원 달성, 연평균 34% 성장포브스 기준 기업가치 약 2900억원 인정 받아
  • SK스퀘어는 포트폴리오 회사인 T1이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 세계 최고 e스포츠 구단으로 키워내는 투자성과를 이뤘다고 21일 밝혔다.

    SK스퀘어는 2019년 글로벌 미디어그룹 컴캐스트(Comcast)와 합작회사 T1을 설립해 공동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T1 주주구성은 SK스퀘어 55.4%, 컴캐스트 34.3% 등으로 이뤄져 있다.

    SK스퀘어는 컴캐스트와 함께 지난해 T1에 135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투자를 지속했다. 이에 합작회사 설립 후 최초 우승을 달성하는데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T1이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있는 ▲T1 멤버십(2022년 3월) ▲T1 Café & Arena(2022년 12월) ▲T1 베이스캠프 PC방(2023년 5월) 등 다양한 신사업도 끊임없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세계 e스포츠와 T1을 대표하는 이상혁(페이커, Faker) 선수와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지난 10년간 동행에 3년을 더 연장하게 됐다. 특히 글로벌 e스포츠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페이커의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SK스퀘어와 컴캐스트의 지원 아래 T1은 2022년 매출 239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 2년간 연평균 34% 급성장했다. 이는 국내 e스포츠 구단 가운데 독보적인 재무성과다.

    이번 우승을 기점으로 부가 수익이 더욱 늘어나 내년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과 추가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롤드컵의 누적 시청 수가 4억명을 돌파했고, 결승전 동시접속 수도 1억명을 넘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T1은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 선정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약 2900억원으로 평가,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e스포츠 구단 중 하나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 기업가치는 국내 모든 스포츠 구단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하형일 SK스퀘어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컴캐스트와 공동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신규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해 T1의 기업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