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 반영SK스퀘어 현금 약 1.1조원 확보… 신규투자, 주주환원 등 활용콘텐츠웨이브, 원스토어 등 포트폴리오 밸류업과 반도체 투자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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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스퀘어는 2024년 1분기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 순이익 333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5836억원 대비 14.6% 감소했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SK스퀘어는 지난 4월 중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행보를 보였다. 매입한 자사주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소각 결의 예정이다.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예정분포함) 누적 금액은 약 4100억원이며, 이는 최초 발행주식수의 약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현재 약 1조 1000억원의 현금유입을 확보, 향후 신규투자 및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지난 4월 크래프톤 보유 주식 전량 매각을 통해 약 2625억원이 유입됐으며,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 배당금수익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외에도 올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된 포트폴리오 회사는 콘텐츠웨이브(327억원), 11번가(123억원), 티맵모빌리티(45억원) 등이다. 나머지 포트폴리오 회사들도 대부분 전분기 대비 손익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SK스퀘어는 올 한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SK스퀘어가 주축이 되어 포트폴리오 회사의 주요 사업을 재정비하고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것.

    우선 OTT 콘텐츠웨이브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컴퍼니로 밸류업 하기 위해 티빙과의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의 아시아,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적인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 달러(약 670억원)의 투자협력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와 더불어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 스퀘어를 통해 일본, 미국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원활한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해 TGC스퀘어를 설립하고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하기로 약정했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비핵심자산을 유동화해 투자 리소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 한해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