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산유국 내년 감산 지속해도 공급과잉"연준, 인플레 재점화 우려… 고금리 장기화 전망도
  •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협의회(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77달러로 전날보다 0.06달러 하락했다.

    브렌트유(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0.13달러 오른 82.45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유(Dubai)는 83.39달러로 전일 대비 0.60달러 상승했다.

    WTI 가격이 내린 것은 지난 16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유시장은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OPEC+ 정례회의에 주목했다. OPEC+는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추가 감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석유 시장 부문 책임자는 "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협의체 OPEC+의 감산이 내년에 지속되더라도 내년 석유 시장은 약간의 공급과잉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단행해왔으며, 이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했다. 러시아 역시 하루 30만배럴씩 감산을 통해 석유 공급량을 줄이는 방침을 연말까지 유지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것을 우려했다. 일부 위원들은 "향후 수개월 안에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진전이 충분치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경제 데이터가 나온다면 추가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