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 48조원, 공매도 금지 이후 1조원 이상 늘어 신용공여잔고 17조2045억원…코스닥 집중 증가세 개인 투자자 중심 투자심리 회복, IPO시장 훈풍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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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 이후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1조원 넘게 늘며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코스닥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8조5387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공매도 금지 조치 첫날인 지난 6일(47조4298억원) 이후 1조원 넘게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 등을 위해 증권사에 맡긴 자금이다. 

    앞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7월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등 2차전지주 강세에 58조원대를 찍은 후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이후 8월 51조5788억원, 9월 49조9899억원, 10월 46조570억원 등 지속해서 감소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국내증시가 부진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었다. 

    다만 최근 공매도 한시적 금지와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빚내서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늘었다. 

    2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2045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첫날인 지난 6일(16조5767억원) 대비 6278억원 증가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 빚투 증가세가 집중됐다. 이 기간 7조8131억원에서 8조2626억원으로 4495억원이 늘었다. 

    에코프로머티를 비롯해 신규 상장사 대부분이 첫날 급등하자 빚투를 이용한 단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6일부터 28일까지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2022년에는 16조원,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19조5000억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황은 부진한 모습"이라며 "다만 투자자예탁금은 공매도 금지 직후 2조8000억원 증가했으며, 현재는 공매도 금지 이전 대비 7% 증가한 48조원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