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부재에 횡보하는 증시공모주 자금쏠림 현상 확대주춤했던 스팩주 상승 열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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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내기주에 대한 자금 쏠림 현상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동안 주춤했던 스팩주들도 급등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10개 상위 종목 가운데 절반이 최근 신규 상장한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스팩주까지 확산되는 현상에 증권가는 주목한다.

    4일 오전 9시25분 현재 삼성스팩9호는 공모가(2000원) 대비 125.0% 오른 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상장한 엔에이치스팩30호는 상장 첫날 공모가(2000원) 대비 173%까지 올랐다. 

    최근 스팩주들에 대한 청약 열풍은 이른바 '따따블'제도 도입 초기에 비해 다소 주춤해졌지만 첫날 급등세는 더 뚜렷해졌다. 

    지난달 진행된 삼성스팩9호의 청약 경쟁률은 217.87대 1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NH스팩30호는 146.77대 1에 불과했다. 청약에선 저조했지만 이들의 첫날 급등세는 이전보다 심화된 모습이다.

    8~9월 상장했던 한국12호(827대 1), 대신15호(549대 1), 대신16호(528대 1)는 청약에서 훨씬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한국12호의 첫날 고점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110%, 대신15호, 대신16호는 각각 52%, 33%에 불과했다. 

    최근 증시가 뚜렷한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특정 새내기주 쏠림이 지속되자 스팩주로도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증시 자체의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하다 보니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신규 상장주들로 수급이 쏠리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 중단 기대로 주식시장 전반 수급 상황이 개선됐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이르고 제조업 개선세가 주춤해졌다는 인식은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는 개별주 장세가 이어지는 근거로 '알파'(초과수익)를 찾는 움직임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