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편입 비중 10%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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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은 4일 'KBSTAR AI&로봇 ETF'가 지난 10월 상장 후 1개월간 34.1% 올라 같은 기간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국내 로봇 관련주가 지난달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기대감으로 급등한 영향으로 보인다.이 ETF는 로봇의 두뇌(AI)와 몸통(하드웨어)의 핵심 가치사슬 전반에 투자한다. AI 소프트웨어, 로봇·자동화, 반도체·전자제품,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 등에 고루 투자한다.기존 상장된 국내 로봇 ETF의 포트폴리오가 대형주 중심이라면, 이 상품은 종목 편입기준에 매출 관련도 조건을 추가해 산업에 대한 관련성이 큰 순수 AI&로봇 기업들로 구성했다.특히 29개 종목 중 AI(47%)와 로봇(53%) 산업이 고르게 분포됐다. 지난 1일 기준 대표 편입 종목은 두산로보틱스(10.3%), 루닛(6.4%), 레인보우로보틱스(6.2%), NAVER(5.8%), 셀바스AI(5.7%), 현대오토에버(5.6%) 등이다.금정섭 ETF마케팅본부장은 "AI와 로봇은 단기 테마성 이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 계보를 이을 것"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AI·로봇 시장은 향후 빠른 성장이 전망돼 투자 시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