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140가구 무순위청약…84㎡ 5.1억~5.5억 '고분양가' 1월 입주한 호반써밋 84㎡ 공급가 4억중반…주변시세도 5.1억전매제한 3년·실거주 5년…동탄역 차량 15분·초교개교 '미지수'
  • '동탄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전경. 사진=정영록 기자
    ▲ '동탄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전경. 사진=정영록 기자
    금강주택이 동탄신도시에 선보이는 '동탄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가 이달 11일 무순위 청약(줍줍)에 나선다. 다만 전매제한 및 실거주의무 등으로 인해 투자수요가 몰릴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6일 금강주택에 따르면 동탄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는 오는 11일 140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대상은 △전용 74㎡ 25가구 △전용 84㎡A 73가구 △전용 84㎡B 42가구 등이다.

    경기 화성시 신동 산142-3번지(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A57-2블록)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최고 20층, 10개동, 전용 74·84㎡, 총 662가구 규모다. 

    수도권내 투기과열·청약과열지역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이지만 공공택지에서 위치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앞서 지난 10월 진행한 408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 결과 3005개 통장이 접수돼 경쟁률 7.36대 1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은 까닭은 '고분양가' 탓으로 보인다.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해당단지 분양가는 전용 74㎡ 경우 4억7000만~5억320만원대, 전용 84㎡는 A타입이 5억1720만~5억5320만원, B타입 5억2190만~5억5810만원이다.

    그러나 이보다 앞선 지난 1월 입주한 인근 '호반써밋 동탄' 전용 84㎡ 분양가격이 4억원중반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억원가량 높게 책정된 셈이다. 

    주변시세에 비해서도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싼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단지에서 차로 10분남짓 거리에 있는 '그린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0' 경우 전용 84㎡ 19층 매물이 올 7월 5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다.
  • 전용 74㎡ 견본주택 내부. 시계방향으로 부엌,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 ⓒ더피알
    ▲ 전용 74㎡ 견본주택 내부. 시계방향으로 부엌,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 ⓒ더피알
    이날 오전 방문한 견본주택에는 한 차례 청약이 진행된 탓인지 관람객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현장에는 전용 74㎡과 84㎡B 두 유닛이 전시돼 있다.

    전용 74㎡의 특징은 현관에서 실외기실로 이어지는 공간에 마련된 복도 팬트리다. 현관에 기본으로 설치된 워크인 수납장과 더불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전용 84㎡B 경우 '알파룸 특화'를 유상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확장 선택시 알파룸은 바로 옆 팬트리 공간까지 넓어진다.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알파룸과 팬트리는 가변형벽체로 구분되고 진입경로가 달라진다. 알파룸은 드레스룸을 통해, 팬트리는 부엌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이 단지 가장 큰 특징은 전타입 침실2에 가변형벽체가 적용돼 고객기호에 따라 확장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가변형벽체를 선택하면 거실과 침실2가 합판벽으로 구분돼 방이 3개로 늘어난다. 미선택시 침실2는 거실과 합쳐진다.

    대부분 신축아파트가 발코니 확장을 선택할 수 있지만 해당단지는 발코니·거실확장까지 선택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전용 84㎡는 여기에 알파룸 확장여부까지 고를 수 있다.

    거실 가변형벽체 설치에 따른 추가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가변형벽체가 설치되면 바닥마감재·조명특화 등 추가옵션을 선택할 때 공급금액이 달라진다. 전용 84㎡ 알파룸 확장은 유상옵션이다.

    금강주택 관계자는 "가변형벽체를 적용한 이유는 고객들이 각자 필요에 의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최근 가구 구성원이 많지 않다 보니 거실을 더 넓게 쓰고 싶어 하는 선호도 역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 올해 10월 견본주택 오픈 당시 분양상담을 받기 위해 모인 수요자들. ⓒ더피알
    ▲ 올해 10월 견본주택 오픈 당시 분양상담을 받기 위해 모인 수요자들. ⓒ더피알
    일각에서는 해당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특별공급·일반공급 모두 전매제한 3년에 실거주의무 5년이 적용돼 있어 투자수요가 몰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매제한·실거주의무 등으로 투자자가 관심을 갖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조건"이라며 "실거주의무를 완화하는 개정안이 올해 결국 논의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같은 아파트들은 당분간은 투자보다 실거주자 수요가 더 클 것"이라고 말해다.

    이어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수요가 있는 편"이라며 "1순위 조건을 달성하지 못한 수요자들도 청약에 들어오면 경쟁률은 1순위 청약때와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단지는 인근 동탄역까지 차로 15분정도 소요되는 비역세권이고 배치 초교 개교시기가 입주보다 두 달가량 뒤인 점도 청약시 고려할 사안이다.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본 단지 입주시기는 2026년 7월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배치 초교인 동탄23초(가칭)는 2026년 9월 문을 열 계획이다.

    개교전 입주가 시작되거나 학교설립이 지연되는 경우 인근 초교로 임시배치된다. 시행자 측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해 등하교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설립이 얼마나 지연될지 알 수 없고 전학이 예정된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단지내 어린이집 설치는 현행 주택법 제35조에 따른 의무사항이지만 국공립운영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모집공고에 의하면 입주예정자 과반수가 국공립으로의 운영에 찬성하지 않거나 보육수요가 없는 등 국공립어린이집 운영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육정책위원회가 심의한 경우 국공립으로 운영하지 않을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전환됐고 매수심리도 떨어져 수요자들 입장에서 무순위 청약에 나서기 조심스럽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를 보면 지난달 30일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1% 하락했다.

    매수심리를 반영하는 매매수급지수 경우 경기는 지난달 27일기준 89.4로 전주 89.7보다 0.3p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지수는 수요와 공급을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선 100보다 낮을수록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기간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 아파트값은 올 10월23일기준 0.25%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4주연속 상승폭이 줄어 최근 조사에서는 0.05% 오르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