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비 갖춘 친환경차의 시초, PHEV도 선봬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 중점사전계약 700대, HEV 인기에 상승효과 기대
  • ▲ 토요타코리아가 신형 프리우스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뉴데일리
    ▲ 토요타코리아가 신형 프리우스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뉴데일리
    토요타가 5세대 신형 프리우스를 선보였다. 효율적인 연비는 물론 출력을 높여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최근 하이브리드 인기에 힘입어 프리우스도 상승효과가 예상된다.

    토요타코리아는 13일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5세대 프리우스 출시행사를 진행했다. 신형 프리우스는 토요타코리아가 올해 국내에 선보이는 5번째 전동화 차량이다.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높은 효율을 앞세워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어온 기념비적 모델이다.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는 2023년 10월 기준 590만대에 달한다. 2022년까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약 2030만대임을 고려하면 10대 중 3대는 프리우스였다는 의미다.

    5세대 프리우스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강력해진 주행 성능이 특징이다. 불필요한 조형 요소와 캐릭터 라인을 배제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1.8L급 엔진에서 2.0L로 동력성능도 개선됐다.
  • ▲ 신형 프리우스의 1열 실내 모습 ⓒ뉴데일리
    ▲ 신형 프리우스의 1열 실내 모습 ⓒ뉴데일리
    스포티한 디자인은 와이드 앤 로우를 기반으로 한다. 지붕 끝단을 뒤쪽으로 이동하면서 유려한 사이드 실루엣을 갖췄고, 공력계수 향상에도 기여했다. 19인치 대구경 타이어를 사용하면서 스타일을 살림과 동시에 주행 안정성도 높였다.

    내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아일랜드 아키텍처’다.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모니터 스크린은 멀리 배치하고, 터치 스크린 등 조작부는 가까이 배치한 형태를 의미한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대화면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4세대 프리우스에 TNGA 플랫폼을 처음으로 적용했던 것처럼, TNGA 2세대 플랫폼이 최초로 적용됐다. 2세대 플랫폼은 경량화와 강성 확보가 포인트로, 감쇠력을 최적화하고 섀시 성능을 강화하는 등 지오메트리 개선에 중점을 뒀다.
  • ▲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뉴데일리
    ▲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뉴데일리
    신형 프리우스는 2세대 플랫폼을 장착하며 주행 성능에서도 다양한 개선이 이뤄졌다. 

    배기량을 높이면서 HEV는 총출력 196마력에 제로백 7.5초, PHEV 모델은 223마력에 제로백 6.7초대 가속력을 보여준다. 각각 출력이 이전 모델대비 HEV는 약 80%, PHEV는 약 60%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출력이 늘어났지만, 연비는 기존 모델과 비슷하다. 높은 출력과 고인치 타이어를 장착하고도 복합연비 기준 연비는 1.5km/L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하이브리드 배터리와 연료탱크 위치도 변경하며 저중심화를 실현하는 한편 트렁크 공간도 확보했다. 4세대 PHEV는 HEV 모델과 다른 배터리 위치로 인해 트렁크 공간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신형 프리우스는 배터리 위치를 2열 의자 아래로 통일시키면서 동일한 패키지를 완성하고 디자인 공동화를 실현했다.
  • ▲ 프리우스 PHEV 모델의 측후면부 ⓒ뉴데일리
    ▲ 프리우스 PHEV 모델의 측후면부 ⓒ뉴데일리
    토요타는 멀티 패스웨이 전동화 전략에 따라 하이브리드는 물론 PHEV 모델을 선보였다. 

    저중심 설계와 대구경 휠, 유려한 디자인은 HEV모델보다 PHEV에 맞는 세팅으로 풀이된다. 13.6kWh 배터리로 1회 충전 전기모드 주행거리 64km를 확보하면서 일상에서는 전기차로 활용할 만큼 스펙을 갖췄다.

    토요타코리아는 프리우스가 스포티한 디자인과 강력해진 주행성능으로 젊은 소비자들에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메인 타깃은 3040세대로, 다양한 전동화 모델 중 엔트리 모델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특히 PHEV모델은 고객 선택지가 많지 않은 컴팩트 PHEV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토요타코리아는 프리우스 사전 계약을 한 달간 진행했으며, 약 700대 정도 계약이 진행된 걸로 알려졌다. 이 중 HEV와 PHEV 비중은 8대 2 정도다. 내년 초 사전계약 고객부터 출고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 프리우스 공개 행사가 진행되는 모습 ⓒ뉴데일리
    ▲ 프리우스 공개 행사가 진행되는 모습 ⓒ뉴데일리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프리우스는 2009년 3세대 모델을 국내에 선보인 이후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로 많은 고객들이 선택해왔다”며 “5세대 프리우스는 연비는 물론,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갖춰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프리우스 가격은 HEV 엔트리 모델이 3990만원부터 시작한다. PHEV는 4630만원부터, XSE 트림은 4990만원에 책정됐다. 각 파워트레인별 상위 트림에는 선루프 열선과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 국내 소비자 선호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한편, 최근 하이브리드 인기에 힘입어 프리우스 판매에도 탄력이 붙을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국내 승용차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는 10월까지 누적 31만9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7% 상승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올해 신차출시 효과에 힘입어 주요 차종 판매량이 늘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