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주식 시장서 일주일만에 4만4200원→6만6000원추정 시가 총액 1년만에 83% 가량 수직 상승NYSE 출신 美증시 전문가 이브라힘 CFO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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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 18일 야놀자는 전일비 9.09% 상승한 6만6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8일 4만4200원이던 주가는 7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단숨에 추정 시가 총액이 2조원 가량(약 50%) 증가한 약 6조 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초 3만6000원(1월3일 기준)까지 떨어졌던 야놀자는 1년 여 만에 83% 가량 수직 상승했다.
이같은 시장의 기대감에는 최근 야놀자가 20년 이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한 알렉산더 이브라힘 CFO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가 시작됐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브라힘 CFO는 20년 이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해온 국제 자본시장 리더다. 지난 1999년 뉴욕증권거래소 입사 후 2000년대 상장 실무 지원 업무를 담당했으며, 지난 2014년부터 작년까지 해외자본시장본부장으로 세계 각지의 유망기업을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장사로 유치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아시아, 북남미 등 글로벌 기업들의 기업공개와 자본조달을 지원해왔다. 한국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 브라질 핀테크 회사 ‘누뱅크’, 중국 차량공유 기업 ‘디디’,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회사 ‘SEA’ 등의 뉴욕 증시 입성을 도왔다.
이브라힘 CFO는 야놀자가 글로벌 수준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주 친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에 기여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이브라힘 CFO가 뉴욕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관리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부터 상장을 준비했으나,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며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CFO 영입으로 3년만에 미국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놀자는 현재 골드만삭스·모간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