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발행주 중 120% 해당 물량LG디스플레이 재무 안정성 강화 기대
  • ▲ ⓒ뉴데일리 DB
    ▲ ⓒ뉴데일리 DB
    LG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에 50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19일 LG전자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지분 37.9%를 보유한 대주주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전자는 신규 발행주 중 배정 물량의 120%에 해당하는 5173만7236주에 대해 청약할 계획이다. 예정발행가액(9550원) 기준 4940억91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재무건전성 확보 및 디스플레이 패널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유상증자 참여"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의 TV사업은 물론 자동차부품, IT, 사이니지 등 다양한 핵심 사업의 전략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거래선 중 한 곳이다. 또 중장기 관점에서 LG디스플레이의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경쟁력 확보가 대주주인 LG전자에 지분법 손익 개선 등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점도 함께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전날 이사회에서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의 30%를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투입하고, 40%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일부 재원은 재무 안정성 강화를 위한 채무상환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