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F&B 특화 펀딩 플랫폼 공식 론칭온라인 판매 채널 확보 어려움 겪는 외식업체 지원 위한 매개체 '파잇클럽' 등 커뮤니티 기능까지 강화
  • ▲ CJ프레시웨이가 올해 5월 선보인 펀딩 플랫폼 파잇의 펀딩 진행 업체 수가 11월 기준 50곳을 돌파했다.ⓒ파잇 웹페이지
    ▲ CJ프레시웨이가 올해 5월 선보인 펀딩 플랫폼 파잇의 펀딩 진행 업체 수가 11월 기준 50곳을 돌파했다.ⓒ파잇 웹페이지
    CJ프레시웨이의 F&B 특화 펀딩 플랫폼 '파잇'이 규모를 확장 중이다. 파잇은 CJ프레시웨이가 고객사를 위해 진행 중인 맞춤형 외식 컨설팅 사업의 일환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월 본격적인 외식 솔루션 사업 확장을 선언하고 관련 분야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가 올해 5월 선보인 펀딩 플랫폼 파잇의 펀딩 진행 업체 수가 11월 기준 50곳을 돌파했다.

    펀딩 성공에 힘입어 2회 이상 협업한 업체들도 있다. 회원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 6000명을 돌파했다. 지역 맛집 등 숨겨진 외식업체들을 발굴해 소비자와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안양 맛집으로 입소문 난 '호랑이굴'의 한우대창전골은 지난 7월경 펀딩 성공률 916%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동갈비'의 포천 이동갈비는 펀딩 성공률 893%를, '마카마카마카롱'의 약과 마카롱 등 신메뉴는 성공률 892%를 달성했다.

    파잇은 지난해 7월 CJ프레시웨이 사내벤처팀이 만든 플랫폼이다. 외식업체의 매장 방문 쿠폰 또는 상품을 선보이고 해당 업체의 고객 유치, 매출 확대, 나아가 사업 성공을 도모하는 솔루션이다.

    갓 창업한 브랜드나 소규모 프랜차이즈의 경우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신메뉴 출시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펀딩을 활용할 경우 시장 반응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 
  • ▲ 파잇 내 소셜링 클럽 '파잇클럽'. 신메뉴 체험 미식회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다. ⓒ파잇 웹페이지
    ▲ 파잇 내 소셜링 클럽 '파잇클럽'. 신메뉴 체험 미식회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다. ⓒ파잇 웹페이지
    특히 온라인 판매 채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체의 경우 파잇을 통해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CJ프레시웨이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파잇을 운영하는 '펀딩플랫폼 랩(Lab)'팀은 외식업체 펀딩 입점 고려 시, 상품의 맛과 퀄리티는 물론, 할인율 등 소비자에게 어떤 혜택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이미 유명한 브랜드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브랜드를 발굴해 '루키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대상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펀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과 연결해 리뷰 홍보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펀딩 진행을 위한 상세 페이지, SNS 홍보 콘텐츠를 제작 대행해주는 식이다.

    빠르게 취향을 갈아타는 MZ세대를 겨냥해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유저의 체류 시간을 증가시켜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신메뉴 체험 미식회, 인플루언서 픽 맛집 투어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소셜링 클럽 ‘파잇클럽’을 기획했으며, 현재는 CJ프레시웨이 임직원 대상 식문화 경험 및 ESG 프로그램의 하나로 테스트 중이다. 추후 기능을 추가해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외식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파잇’과 같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