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AI 스마트폰 출하량 5억대 전망자체 개발 '가우스' 공개… 갤럭시S24 탑재 가능성폴더블폰 이어 생성형 AI 시장 '점유율 과반' 시장 선도 목표
  • ▲ 삼성 가우스. ⓒ삼성전자
    ▲ 삼성 가우스. ⓒ삼성전자
    폴더블로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가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내년 본격 개화돼 2027년까지 출하량 5억2200만대에 달하는 등 연평균 8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단순히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응답을 제공하거나 미리 정의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생성형 AI를 사용해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AI 스마트폰의 한 부분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러한 디바이스는 기본적으로 최적화된 AI 모델을 운영하며 특정 하드웨어 사양을 갖추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생성형 AI 전망에 따르면 주요 제조업체들은 단기적으로 정보제공, 이미지 구축, 실시간 번역, 개인 비서 애플리케이션 등 네 가지 주요 영역에 집중하는 로드맵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퀄컴은 현재 갖춰진 제품 포트폴리오 및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의 선도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향후 2년 동안 이 시장에서 5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비보, 아너, 오포 등 중국 제조업체들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삼성 AI 포럼 2023'을 통해 삼성리서치에서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해 회사 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나아가 사람들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소개했다.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전송없이 ▲기기 제어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생성형 AI 모델들을 다양한 제품에 단계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 초 공개되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삼성 가우스'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공개할 아이폰16 시리즈와 iOS 18 등에서 AI 기능을 구현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AI 비서 시리에 생성형 AI 서비스가 탑재돼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내년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 것이지만, 적극적인 마케팅과 그에 따른 사람들의 관심도에 따라 시장은 더 성장할 수 있다"며 "2026년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더 다양한 가격대에 보급되면서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사용자가 더 이상 기기에 맞출 필요가 없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생성형 AI가 그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