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추진법원에서 허가 나면 내달 계약 체결EY한영, 위메프 별도 매각 추진
  • ▲ 오아시스 사옥
    ▲ 오아시스 사옥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 인수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이날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 달라고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가 지난해 7월 말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복수의 인수 희망자들과 가격 등 조건을 논의해왔다.

    오아시스는 티몬만 인수하는 조건을 두고 협상해 최근 가격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티메프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오아시스뿐만 아니라 나머지 인수 의향 업체들에도 기회가 있다는 의미다. 이 방식은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정해 놓고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티메프 매각주간사 EY한영은 법원에서 허가가 나는 대로 오는 6일께 오아시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다음주 중 매각공고를 내고 공개입찰 과정을 진행 후 다음 달 최종 인수자를 확정한다.

    한편 EY한영은 위메프의 별도 매각도 추진한다. 업계는 티몬보다 상대적으로 인수 가격이 더 저렴한 위메프에 대한 수요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EY한영이 티몬과 위메프 재산 상태를 조사한 결과 수정 후 자산총계는 각각 702억5000여만원, 48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