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금융권 48개사 동참평균 금리 1.6%p 하락금융위 "가계 대출시장 건전 경쟁 촉진"
  • ▲ 금융위원회. ⓒ뉴시스
    ▲ 금융위원회. ⓒ뉴시스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7개월 만에 이용금액이 2조3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지난 5월 31일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이후 이달 22일까지 이용금액이 2조3237억 2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이용 금액은 약 165억원에 달한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10만3462명의 금융소비자가 낮은 금리로 대출상품을 갈아탔고 절감된 이자는 연간 약 49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출금리는 평균 약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출금리 하락으로 신용점수가 향상된 금융소비자의 평균 상승 폭은 35점(KCB 기준)이었다.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초반에 비해 제2금융권 차주의 이용 비율도 서비스 초기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출이동 중 2금융권 차주의 비중은 지난 6월 9.3%에서 12월 22.5%로 반년 만에 약 2.5배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2금융권 금융소비자의 이동은 보다 많은 금융비용 절감과 개인 신용도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대환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사도 늘었다. 대출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을 확대하면서 대출비교 플랫폼과 제휴를 맺은 금융사는 지난 6월 26개에서 이달 48개로 증가했다. 또 주요 은행들은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이후 금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낮은 금리의 신규·대환 대출 상품 공급을 늘리기도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아파트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도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이용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대출플랫폼의 이해상충 행위 방지를 위해 대출상품 비교·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강화하고 소비자에 대한 중개수수료 전가 방지를 위해 중개수수료 요율을 비교·공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가계 대출시장의 건전한 경쟁이 촉진되면서 금융소비자의 편익 제고는 물론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의 상생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