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영 사장 "내년 하반기 첫 웨이퍼 출아"투자 규모 170억달러… '5G·HPC·AI'용 등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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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내 건설 중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내년 가동을 시작해 2025년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 2023 기조연설을 통해 "테일러 공장에서 내년 하반기 중 첫 번째 웨이퍼가 나오고, 2025년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테일러 파운드리 제2공장은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만 170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규모 미국 투자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서 5G,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의 양산 시기가 기존 계획보다 늦춰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앞서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DS부문장)은 올해 연말까지 테일러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 말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내년부터 가동에 돌입한다는 기존 계획에 변동은 없다"며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