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영 사장 "내년 하반기 첫 웨이퍼 출아"투자 규모 170억달러… '5G·HPC·AI'용 등 생산
  • ▲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위치한 삼성의 파운드리 공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캡처
    ▲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위치한 삼성의 파운드리 공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캡처
    삼성전자가 미국 내 건설 중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내년 가동을 시작해 2025년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 2023 기조연설을 통해 "테일러 공장에서 내년 하반기 중 첫 번째 웨이퍼가 나오고, 2025년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 파운드리 제2공장은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만 170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규모 미국 투자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서 5G,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의 양산 시기가 기존 계획보다 늦춰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DS부문장)은 올해 연말까지 테일러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 말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내년부터 가동에 돌입한다는 기존 계획에 변동은 없다"며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