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 최종 '제로' 수준 책정 공지앞서 하반기 TAI도 역대 최저 수준… 파운드리·시스템LSI '0%'DS부문 올해 3Q 누적 적자 12조6900억원… '역대 최대치'
  • ▲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직원들 모습 ⓒ삼성전자
    ▲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직원들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올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옛 PS)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도 시스템LSI 사업부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0%' 지급이 확정된 바 있다.

    28일 삼성전자 DS부문은 내년 초 지급하는 OPI 지급 기준을 '0%'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OPI는 사업부별로 연초에 세운 실적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경우 초과 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제도다.

    앞서 하반기 TAI도 역대 최저 수준에서 지급이 확정된데 이어 사실상 '제로 성과급'으로 올해를 마무리 하게 됐다. DS부문 중 메모리 사업부만 기본급의 12.5%를 TAI로 지급받고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0%로 책정됐다. 이는 삼성전자 다른 사업부와 비교해도 최저 수준이고 역대 DS부문 사상 최저 수준이기도 했다.
    TAI는 지난 22일 지급됐다.

    삼성전자 DS부문의 '제로 성과급'은 부진한 실적으로 이미 예견됐다. 올해 삼성전자 DS부문은 1분기 4조 5800억 원, 2분기 4조 3600억 원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3조 7500억 원 적자를 냈다. 누적 기준 적자는 12조 6900억 원에 달해 창립 이래 최대 규모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