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금융 시장에 자금 공급…수분양자·협력사 보호
  •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내년 1분기 신속한 예산집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장관은 29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건설경기 활력 회복을 위해 내년 1분기내에 국토부 예산 30%이상을 신속 집행하고, 작년 인허가 이후 미착공에 있는 33만가구 정도 착공 대기물량도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인한 건설업계 부담과 관련해선 "금융당국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건설경기가 연착륙될 수 있도록 주택과 건설 주무부처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설금융 시장에 PF(프로젝트파이낸싱)보증 등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고 분양보증, 하도급보증 등 안전망을 통해 수분양자와 협력사를 부실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성에 기반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사업장은 신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박 장관은 "최근 시장불안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건설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위험요소가 확인되는 즉시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 불필요한 시장 혼란을 막고 건설업계 부실화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